"북핵과 미중 무역 연계 말아야"
게리 로크 전 美 상무장관 VOA 인터뷰서…"대중 무역도 국가안보 못지 않게 매우 중요"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게리 로크 전 미국 상무장관(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을 북한 문제 해결 카드로 활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상무장관을 지낸 뒤 2011~2014년 주중 대사도 역임한 로크 전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가 "매우 복잡하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북한이 참여하는 협상 테이블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혼자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북한 문제는 여러 나라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로 북한 문제 해결과 관련해 중국의 능력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털어놓았다.
로크 전 장관은 대중 관계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 순위가 북한인가 아니면 무역인가'라는 질문에 "국가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대중 무역 문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른다면 양국 모두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치와 달리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지만 백악관에서는 대북 무역 제재 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미국의 대중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미국 내 많은 일자리가 위협 받으면서 결국 승자 없는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북 제재를 더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로크 전 장관은 "물론 중국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정말 북한 정권에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원한다면 외교의 기회는 열려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여전히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있고, 의심할 여지 없이 외교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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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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