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품에 안고…1위 경쟁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아세아시멘트가 시멘트 업계 마지막 대형 매물로 평가받은 한라시멘트를 사실상 품에 안았다. 업계 강자인 쌍용양회, 한일시멘트와 함께 선두권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게 됐다.
아세아시멘트는 10일 한라시멘트 매각 관련 독점적 배타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3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한 한라시멘트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매각주간사는 이달 안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라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시장점유율에서 업계 하위권이었던 아세아시멘트는 선두권으로 올라가게 된다. 국내 시멘트 시장은 쌍용양회가 19%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해 1위 업체로 자리를 잡아왔다.
그러나 올해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인수 후 쌍용양회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향후 시장점유율은 물론 매출 규모 면에서도 아세아시멘트까지 3개 회사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게 됐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시멘트 시장 점유율은 쌍용양회(19.2%), 삼표시멘트(14.2%), 성신양회(14.0%), 한일시멘트(12.8%), 한라시멘트(11.9%), 현대시멘트(9.5%), 아세아시멘트(7.2%) 수준이었다.
생산공장이 내륙에 있는 아세아시멘트가 해안에 공장이 있는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면 유통망 확장 등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한라시멘트는 사모투자펀드인 베어링 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이번 인수전에서 차입금 4000억원을 제외한 인수가격으로 38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업계 1위 자존심을 놓고 앞으로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간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