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케미칼은 10일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태양광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에 대해 "수요 절벽이 발생하거나 경쟁력이 없어지는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미국 시장의 수입단가가 상승해 경쟁력이 저하될 경우 미국이 아니더라도 대체시장이 있기 때문에 미국쪽 감소물량은 다른 지역으로 문제없이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지속된 웨이퍼 단가 상승으로 내년 시황이 좋아질 것이고, 가격 안정화가 모듈업체에게 유리하게 전환될 것으로 보여 미국 이슈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한화종합화학 잔여지분 매각과 관련해선 논의하고 있는 내용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분 매각분을 얼마나 인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삼성물산 측에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한 걸로 안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와 논의된 바가 없어 추가적으로 드릴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 개선을 이끈 가성소다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시황은 내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는 최근 알루미늄 가격 급등으로 알루미나 설비 가동률이 증가해 가성소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반면 중국의 가성소다 설비 가동률은 환경 규제 영향으로 제한돼 수급 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이어 "내년 가격은 단정짓기 어렵지만 급락할 만한 요소는 없다고 판단된다"며 "가격 강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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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 역시 "현재 가격이 4500달러 수준으로 비정상적으로 높다"며 "내년에 설비 가동이 늘어 현재 수준을 유지하긴 어렵지만 일부 조정 후 3000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올 3분기 매출 2조3130억원과 영업이익 21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4%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5.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기초소재 부문이 182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정기보수 종료로 판매량이 늘어난데다 가성소다, PVC(폴리염화비닐),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강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가성소다와 TD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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