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프런티어6기 연속 인터뷰

-평·휴일 구분없는 광고업계…정 상무의 스트레스 해소 비결은 '청소'
-일상의 경험이 곧 캠페인化…'삼성카드 홀가분 마켓' 10만명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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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고객과 약속한 시점에 최상의 기획을 만들어내야 하는 광고업무 특성 상 '물 들어오면' 평일 휴일 할 것 없이 노를 저어야 하는 것이 광고회사 직원의 숙명이다. 특히 AE는 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수시로 조율해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그 긴장감이 남다르다.


정원화 제일기획 상무(사진)는 평소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자 잠시 고민 끝에 '청소'라는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트렌디한 광고업계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광고 AE 치고는 꽤나 소박한 취미다. 그는 "평소 청소를 정말 열심히 한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집에 있는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곤 하는데, 그러고 나면 속이 정말 후련해진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이 같은 일상으로부터의 작은 경험을 캠페인으로 연결시켰다. 올해로 4년째 열린 벼룩시장 콘셉트의 '삼성카드 홀가분 마켓'이 바로 그것이다. 불필요한 물건을 내다버리며 느낀 후련함에서 착안, 정상무가 삼성카드 기획을 맡았던 당시 최초 제안한 아이디어다. 지난달 중순 개최된 행사에는 10만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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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를 다뤄야 하는 광고 AE에겐 이처럼 '사무실 밖 경험'이 중요하다. 정 상무는 "내 일과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것들이 오히려 중요할 때가 많다"며 "창의력이란 것은 전혀 없던 것을 뚝딱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다양한 것을 어떻게 연결하고 조합하느냐의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거기서 재미를 느끼게 되면, 당장 쓸 순 없어도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고 내게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준다"고 경험을 전했다.

일 때문에 가정을, 반대로 가정 때문에 일을 포기하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정 상무가 안타까움을 느끼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정 상무는 "광고를 기획하는 것처럼 아이의 발표 준비를 돕고, 다양한 분야의 잡다한 지식을 다뤄본 경험으로 숙제를 함께 풀기도 한다"며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것이지만, '내가 하는 일의 특성이 가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이 경험해봤으면 한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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