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천문올림피아드…우리나라 종합 3위

참가학생 전원 메달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은하수의 중심.[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제22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IAO)에서 우리나라 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순위 3위를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박태현)은 4일 중국 웨이하이에서 지난달 27일부터 9일 동안 열린 제22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International Astronomy Olympiad, IAO)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이 종합3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총 14개국 58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은 안승현 학생(세종과학고 3)이 시니어부에서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수진 학생(대전동화중 3)이 주니어부에서 관측시험 개인 1위를 차지하는 등 참가학생 전원이 메달을 수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우리나라는 금 1개, 은 4개, 동 2개로 3위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중국이 금 2개, 은 1개를 획득해 러시아와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금 1개, 동 2개를 획득한 인도가 4위에 올랐다.

15세 이하의 주니어 그룹(Junior Group)과 18세 이하의 시니어 그룹(Senior Group)으로 나눠 대회가 진행되는 국제천문올림피아드는 이론과 관측시험은 물론 실제 연구데이터를 사용하는 실무시험을 통해 각국 대표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2003년 스웨덴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참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측은 "인류는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많은 기술진보를 이뤘고 현재도 진행형"이라며 "천문에 대한 호기심이 천문우주과학 분야로 이어져 우수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주니어부
김수진(대전동화중 3) 은
황중현(박문중 3) 동
허현(광주과학고 1) 은

▲시니어부
박종인(경산과학고 1) 동
장지훈(대전동신과학고 1) 은
나현준(경기북과학고 2) 은
안승현(세종과학고 3) 금

▲왼쪽부터 김수진,이용복 단장, 허현, 황중현, 장지훈, 나현준, 안승현, 박종인, 팀 가이드, 임인성 부단장.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