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남아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민관합동 경제현안간담회 통해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내년 4월까지 양양공항 찾는 동남아 관광객 무비자 입국...관광통역사 2배 늘려
중국 전역서 평창동계올림픽·한국관광 홍보...상해에 한국의료 거점센터 신설
평창동계올림픽 관광객 불편 최소화...숙박시설 확충·무료 셔틀버스·가격안정반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동남아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 허용된다.
정부는 3일 오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내년 4월까지 여행사를 통해 양양공항을 찾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포함 OECD 국가를 1회 이상 방문한 동남아와 중국 관광객에게 복수사증도 발급한다. 단 치안여건을 감안해 동남아 국민을 근로자로 유입시키거나 비자 발급이 용이한 OECD 국가를 찾은 기록은 인정하지 않는다. 일본, 체코, 폴란드, 헝가리, 칠레, 이스라엘, 터키, 멕시코 등이다.
정부는 이들을 안내할 관광통역사(베트남어 30명·태국어 94명·아랍어 6명)를 올해보다 두 배가량 늘릴 방침이다. 자격시험에서 4년 유학인 외국어시험 면제기준을 3년으로 완화하고, 해외 거주 경험자(3년 이상)에 대한 외국어 시험 면제제도를 도입한다.
정부는 최근 한중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중국시장의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국관광 캠페인, 로드쇼, 팸투어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현지 유력 언론과 여행사 대표 등을 초청해 신규 관광지 팸투어와 고위급 면담을 한다. 중국 전역에 평창동계올림픽과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한편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에서 방한관광 순회 로드쇼도 한다.
국내에서는 고부가가치 관광을 확대하는데 주력한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관광 상륙을 한시 허가하고, 올해 유치한 동남아 크루즈 노선을 확대 및 추가 개척한다. 의료·웰니스 관광에도 힘을 실어준다. 상해에 한국의료 거점센터를 신설해 한국의료의 인지도를 강화하고, 중국기업과의 의료상품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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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대형 크루즈는 물론 기존 시설을 개량해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올림픽 개최도시(평창·강릉·정선)와 숙박 배후도시(속초·동해·원주)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또 개최도시에서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시내버스의 무료운행을 추진해 원활한 교통을 유도한다. 숙박업소 가격안정반을 운영해 '바가지 요금' 피해 사례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한중관계 개선 및 평창동계올림픽을 방한 관광시장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으면서 관광시장의 체질개선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연내 신설되는 국가관광전략회의 등을 활용해 적극 해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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