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과점주주 선택은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구도를 놓고 금융권에서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선 이광구 행장을 대신할 내부 인사가 여의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함께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과점주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일 주주로는 예금보험공사(18.52%)가 최대주주지만 지분율로 보면 과점주주(29.7%)의 지분율이 더 높다. 금융권 일각에선 과점주주 역할론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해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우리은행장 선임 당시 행추위는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및 계열회사의 5년 내 전ㆍ현직 임원으로 행장 후보군을 한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행추위가 경영 전문성, 정부 잔여지분 매각 추진능력, 우리은행 비전 제시 등을 고루 갖춘 적임자를 새로운 행장 후보로 추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우리은행의 대주주로서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예보와 함께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행장 후보군 자격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은행 이사회의 의결로 지배구조 내부 규정의 제정ㆍ변경이 가능하다. 더구나 우리은행 채용 비리 의혹으로 인해 정부의 기류가 심상치 않아 외부로 후보군을 넓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우리은행과 인연이 없는 외부 인사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이 행장의 전격 사퇴로 조직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점령군 역할보다는 조직을 안정화시킬 인사가 더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내부 현직 부행장ㆍ계열사 대표와 5년 이내 퇴직 간부 중 현 정부와 소통이 되는 인사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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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로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손태승 글로벌그룹 부문장(부행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손 부행장이 현직 임원 중에서 한일은행 출신으로는 선임격이다.
김종운 전 우리금융그룹 부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 전 부사장 역시 한일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에서 리스크 관리 담당 부행장 등을 지냈다. 김 전 부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지지 선언을 하며 현 정부 인사들과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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