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최근 3개월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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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7000달러를 넘어섰다. 앞서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연내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직후 천정부지로 치솟는 모습이다. 올 들어서만 무려 6배 이상 뛰었다.


2일(현지시간) 영국의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지수(BPI)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7351.46달러를 기록한 후 7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초 개당 4000달러대를 나타내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달간 급등하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내 거래소 폐쇄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고 고립된 거래의 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날 오전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해 658%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첫 거래 당시 1비트코인의 가치가 0.003달러로 추산됐던 점을 감안할 때, 7년여만에 150만배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특히 이달 들어 급등세는 지난달 31일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올해 4분기에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비트코인도 금, 원유처럼 투자 상품으로 제도권의 인정을 받게 됐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WSJ는 "월가의 거래자들에게 있어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변동성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의미있는 행보"라며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거래상 공간적ㆍ시간적 제한이 없는데다, 기존 은행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환전이 필요 없다는 이유로 '차세대 통화'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경고의 목소리도 잇따른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의 티잔 티암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버블 그 자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익명성이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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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비트코인 광풍을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자본주의적 투기 ‘튤립 버블(Tulip Bubble)’과 비교하며 “결말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이 같은 발언에 중국 내 거래소 거래 중단 소식까지 겹치며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대에서 3000달러대로 급락했다.


반면 제임스 고만 모건스탠리 CEO는“비트코인은 확실히 일시적 유행을 넘어섰다(More Than Just a Fad)”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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