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지경 기자]미국 공군이 지난달 중순 미주리주 산악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제거하는 목적의 모의훈련을 실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에이비에이셔니스트’에 독자투고를 한 제보자는 “17일 오후 8시경 3대의 B-2가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군용기 교신을 듣는 게 취미라 휴대용 무선기를 켰는데 B-2의 콜사인(무선 호출부호)을 듣게 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북한(DPRK)의 지도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휘소’라는 대목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디에이비에이셔니스트 미 공군이 훈련을 통해 북한의 지도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을 연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이한 점은 아마추어 무선 통신 애호가들에게도 “북한 지도부 대피 사령부 위치 가능성”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누구나 무선기를 통해 통신을 청취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당시 훈련에 참여한 군용기들이 암호화하지 않은 무선통신으로 교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등을 앞두고 미국이 실제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일부러 흘린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B-2는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폭격기로 최근 들어 활동 내용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미 공군은 B-2가 벙커버스터(대형 관통폭탄) GBU-57을 투하하려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폭탄은 최대 60m의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갈 수 있어 지하 은둔소 및 핵시설을 파괴하는 데 최상의 무기로 알려져 있다.
서지경 기자 tjwlrud25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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