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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나달과 두 번째 대결서도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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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31·스페인)과 두 번째 대결에서도 아쉽게 패배를 당했다.

정현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나달에게 0-2(5-7, 3-6)로 졌다.
올해 4월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서 만났을 때처럼 1세트가 아쉬웠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1-1에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곧바로 브레이크를 당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네 게임을 연속으로 지면서 게임스코어 2-5까지 밀렸다. 하지만 정현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두 번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 게임스코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열한 번째 게임에서 40-30으로 앞서며 다시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연속으로 세 포인트를 잃으며 게임을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 다음 열두 번째 게임에서는 자신의 서브 게임임에도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 하고 브레이크를 허용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4인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월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서도 정현은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선전했으나 결국 세트를 내줬고 2세트에서는 한 차례도 브레이크에 성공하지 못 하고 0-2(6<1>-7, 2-6)로 졌다.

나달은 이날 승리로 올해 연말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는 것이 확정됐다. 나달이 랭킹 1위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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