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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숭인공원 '정순왕후 기념공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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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ㆍ지하 1층, 연면적 489.797㎡ 규모… 총 사업비 14억여 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창신ㆍ숭인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숭인공원(동망산길 150)에 '숭인공원 관리실 및 주민편의시설'을 건립, 같은 시설 내에 정절과 충절의 상징 단종비(妃) 정순왕후를 기리는 '정순왕후 기념공간'을 연다.

지하 1,ㆍ지상 1층, 연면적 489.797㎡ 규모로 지어지는 '숭인공원 관리실 및 주민편의시설'은 총 사업비 14억여 원을 들여 만드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이다.
오는 201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숭인공원 내 공원관리사무소는 지은 지 오래돼 시설이 낙후돼 있을 뿐더러 올 3월 31일 '숭인공원 유아숲 체험장'이 문을 열면서 늘어난 방문객들을 맞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따라서 구는 이번에 새롭게 단장하는 '숭인공원 관리실 및 주민편의시설'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구성,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정순왕후 기념공간 조감도

정순왕후 기념공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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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상 1층에는 ▲정순왕후 기념공간 ▲주민 커뮤니티 공간 ▲다목적 화장실이, 지하 1층에는 ▲공원 관리실 ▲다목적실이 위치한다.
지상 1층의 정순왕후 기념공간은 공간 곳곳에 벽체를 세워 관련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만들어진다. 기념공간에 알맞은 기획전시와 스토리텔링도 준비된다.

정순왕후는 숙부인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에 희생된 비운의 왕 단종의 왕비다. 열다섯 어린 나이에 결혼했으나, 영월로 귀양 간 단종이 유배지에서 목숨을 잃자 숭인동에서 60여 년을 홀로 지내면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단종을 그리워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숭인동 일대에는 ▲정순왕후가 살았던 초가 암자 정업원(淨業院)터 ▲단종의 안위를 빌며 자주색으로 염색이 되었다는 자주동샘 ▲인근 부녀자들이 조정의 감시를 피해 정순왕후를 돕기 위해 열었던 여인시장 터 ▲단종과 정순왕후가 이별했던 영도교 등 정순왕후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현재 종로구는 창신ㆍ숭인 골목길 관광코스로 정순왕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적들을 포함시키고 있어 '숭인공원 관리실 및 주민편의시설'이 완공되면 내부에 위치한 정순왕후 기념공간 역시 이러한 역사 관광지의 하나로 연계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기념공간 옆에 위치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은 공원을 들른 주민들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휴식처로 쓰일 예정이며, 다목적 화장실은 아이와 함께 화장실을 써야할 부모들의 불편사항을 고려해 만들어진다.

여자 화장실 뿐 아니라 남자 화장실에도 성인용 양변기와 아동용 양변기를 함께 둬 아동이 엄마ㆍ아빠 중 누구와 함께 공원을 방문하든 밖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편하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아울러 지하 1층에는 공원 관리실과 다목적실이 마련된다. 다목적실은 정순왕후 기념공간의 일부로 쓰여, 정순왕후와 관련된 영상을 상시 상영하게 된다.

이밖에도 주민들이 회의실 등의 용도로 쓸 수 있게 자유롭게 대여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순왕후 추모제향

정순왕후 추모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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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구청장은 “숭인공원은 최근 숭인공원 유아숲 체험장이 문을 열면서 어르신들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어울려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됐다”면서 “숭인공원 관리실 및 주민편의시설과 정순왕후 기념공간이 인근 주민들의 삶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편안한 쉼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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