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갤럭시부터 갤럭시노트8 까지 그의 작품
삼성전자 갤노트7 사태로 7조원 손실에도
"갤럭시 신화 일군 고동진" IM 부문장 선임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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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갤럭시호 수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신임 IT·모바일(IM)부문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전자 31일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실 팀장과 실장을 역임하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갤럭시 신화를 일구며 모바일 사업 일류화를 선도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로써 고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인한 최악의 배터리 스캔들을 딛고 일어나 IM부문을 이끌게 됐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발전을 책임져온 장본인이다. 2015년 11월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그는 10년간 갤럭시와 함께해왔다. 1세대 갤럭시부터 어느 하나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작품이 없다. 2007년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의 핵심 멤버로 일한 고 사장은 개발관리팀장, 기술전략팀장, 개발실장, 무선사업부장 등의 자리에서 일했다.


갤노트7 발화 사태로 소비자에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지난 2월23일 갤노트7 발화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대책을 발표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말하던 시기가 있었다. 원칙주의자이자 완벽주의자로 통하는 고 사장에겐 큰 시련이었을 터다.

갤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는 총 7조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었다. 무엇보다 고 사장이 더욱 두려워한 건 삼성 브랜드의 핵심인 혁신의 가치가 퇴색되는 것이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라는 명성이 흔들렸다.


그는 늘 갤럭시의 철학을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해왔다. 그리고 그 도전으로 반년 만에 반전을 일궈냈다. ‘갤럭시S8'와 ’갤럭시노트8‘의 흥행은 갤노트7의 악몽을 말끔히 지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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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갤럭시S8의 18.5대 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는 전세계 소비자를 매료시켰고 추락한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회복시켰다. 갤럭시S8+는 최근 애플의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뽑히기도 했다. 갤노트7의 후속작 갤럭시노트8 역시 순항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해마다 12월초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지만 올해에는 권오현 부회장이 지난 13일 용퇴선언을 함에 따라 시기가 앞당겨졌다. 삼성전자는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장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진 이후 소폭 인사에 그쳤던 데다 지난해에는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지면서 사장단 이사를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규모 인사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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