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조업 매출 0.5% 감소…3년째 역성장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제조업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3년째 역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액 감소폭이 줄어들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향후 실적 증가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6년 기업경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조업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0.5%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014년 -1.6%로 196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14.4%로 제조업 매출액 감소를 주도했다. 이밖에 석유화학과, 전기전자, 금속제품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총자산증가율은 2015년 3.7%에서 지난해 5.1%로 늘었다. 석유화학, 기계,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제조업은 매출액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비제조업은 주택경기와 직접적으로 연관성을 갖는 건설 및 부동산 임대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비제조업의 매출 증가로 제조업을 포함한 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7%에서 -1.6%로 감소폭이 축소됐고 중소기업은 8.0%에서 8.9%로 매출액 증가세가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세 둔화 등으로 석유화학, 금속제품 등 제조업의 매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비제조업은 건설 및 부동산 임대를 중심으로 매출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전산업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산업의 매출액 증가와 함께 매출액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작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 기록했던 4.7% 대비 상승했다. 수입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저하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매출원가율은 78.3%에서 77.2%로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에는 석유화학과 건설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1%에서 6.0%로 개선됐다. 비제조업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5%에서 6.6%로, 중소기업은 3.5%에서 3.9%로 개선됐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제조업이 5.1%에서 6.2%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3.8%에서 4.0%로 상승했다.
금융비용 부담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2015년 353.3%에서 지난해 440.1%로 상승했다. 영업이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가 동시에 작용하며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31.5%→30.5%), 100~300%(17.7%→16.6%) 및 300~500%(9.6%→9.3%) 구간의 업체수 비중은 축소된 데 반해, 500% 이상(41.2%→43.6%) 비중은 확대됐다.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2015년 128.5%에서 121.3%로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도 31.5%에서 29.9%로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 조선 등 일부 업종의 부채감축 노력 등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 부채비율은 제조업이 85.5%에서 79.8%로 전기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175.7%에서 165.1%로 음식, 숙박과 부동산, 임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도 제조업은 24.7%에서 23.6%로, 비제조업은 36.5%에서 34.4%로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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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부채비율이 107.7%에서 101.1%로, 중소기업은 182%에서 175.9%로 각각 낮아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기업, 중소기업 전반에 걸쳐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향상됐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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