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사드합의]주춤했던 원·위안 직거래…반사이익 볼까
직거래량 일평균 최대 20억 달러 줄어…"은행 투자목적 거래 중심 '한계'"
무역결제 소폭 확대…"사드갈등 해소, 활성화 계기될 수도"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해소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춤했던 원ㆍ위안화 시장에도 훈풍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직거래 시장의 원ㆍ위안 거래량은 개장 직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2014년 12월 개장 후 2015년 5월 일평균 거래량이 33억 달러에 이르렀지만 작년 말 급격하게 하락했다. 5월엔 13억40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10월 들어선 거래량을 소폭 회복해 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9월까지 일평균 원ㆍ위안화 거래량은 19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19억9000만 달러) 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처럼 위안화 직거래가 미약한 데는 구조적인 원인도 있다. 실수요보다는 투자목적의 거래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다. 환투자나 환헤지 목적으로 은행들이 주고받는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이후 거래량이 급감한 배경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결정방식을 변경하면서 위안화 값이 급락한 영향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사드 갈등 와중에도 위안화 결제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라서다. 대(對)중국 무역 중 위안화 결제가 13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했으며 비중은 지난해 연간 5.3%에서 5.9%로 확대됐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중국은 주요국에 비해 무역ㆍ직접투자(FDI) 기반이 견조하고, 중국 정부의 유출입 규제도 거의 없어 위안화 활용 여건이 양호하다"고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최근 사드 갈등이 해소될 조짐이 보이면서 위안화 직거래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피해액이 컸던 만큼 사드보복이 풀린다면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각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어서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위안화 직거래는 중국과의 교역ㆍ투자수요에 따라 심리적으로 좌우되는 면이 있다"며 "사드 갈등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된 부분이 풀리고 교역이 개선된다면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