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관련 비판 집대성된 국감…구체적 해법은 없었다
네이버 뉴스 편집 공정성 해소 방안에 쏠린 눈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30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30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01,5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1.23% 거래량 904,464 전일가 204,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웹툰 엔터, 1분기 영업손실 117억원…日시장 회복·플랫폼 고도화 목표(종합) [기자수첩]"빅테크 들러리" 자조하는 카드사, '데이터'로 판 뒤집어라 기회를 살려주는 주식자금 활용법?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를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게 직접 전달됐다. 이에 네이버가 자사에 쏟아진 비판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네이버는 그간 특히 뉴스 서비스에 비판이 제기될 때마다 임기응변식 시스템 변경으로 논란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30일 국정감사에서는 네이버 뉴스 편집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네이버가 언론환경을 급변시킨 후 각계에서 쏟아낸 모든 논란의 집대성이었다. 네이버는 사실상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언론으로서의 감시를 받지 않았다는 점, 뉴스 편집권을 활용해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이해진 GIO는 뉴스 편집의 중요성과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서도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뉴스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실무자인 한성숙 대표가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책임 회피성 답변만 제시했다. 같은 날 다른 상임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 출석한 한 대표도 유사한 질문에 대해 "근본적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이 GIO와 한 대표가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네이버 뉴스의 공정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뾰족한 방안을 모색하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날 국감에 참석한 의원들 역시 "네이버가 뉴스 제공 기능을 포기해야 해결될 문제"라고 지적했고, "그럴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GIO는 확답하지 않았다.


30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 GIO가 뉴스 재배치와 관련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30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 GIO가 뉴스 재배치와 관련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이 GIO는 광고 독점 등 이슈와 관련해선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매로 광고 위치를 정하는 것은 구글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동일한 방식이고, 오히려 소상공인들이 저비용으로 효율적으로 광고할 수 있는 매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검색 점유율 90%를 확보한 구글 사례를 들며, 국내 네이버 점유율(70%)만 봐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국감에서 거론된 지적들을 종합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한 대표를 주축으로 뉴스 공정성, 투명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뉴스 공정성 시비가 일 때마다 각 언론사에 뉴스 편집권을 일부 부여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네이버 뉴스페이지 전체 기사 배치 편집권을 쥔 상태에서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외부 감독 강화 수준의 대책을 발표하고 그칠 우려가 제기된다.

AD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치적 공방속에서 단기적 대응책을 내놓기보다는 뉴스 유통자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이용자 중심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포털 뉴스로 인해 뉴스 소비 총량이 늘어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용자와 언론사, 네이버가 상호 견제를 통해 시장과 신뢰 측면에서 시너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진 GIO는 31일 개최되는 정무위원회 국감에도 참석한다. 정무위에서는 준대기업 총수 지정 문제, 시장지배적 사업자 관련 규제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