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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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KIA의 통산 열한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양현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팀이 7-6으로 앞선 9회말 불펜 투수로 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KIA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달성했다. 2009년 이후 8년 만이자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통산 열한 번째 우승이다.

양현종은 1패를 안고 싸운 안방 2차전에도 선발로 나가 한국시리즈 사상 첫 1-0 완봉승을 따냈다. KIA는 이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하면서 내리 4연승해 우승을 확정했다. 양현종은 시리즈를 마친 뒤 기자단 투표에서 총 74표 중 48표를 받아 팀 동료 로저 버나디나(24표), 이범호(2표)를 제치고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성적은 두 경기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점이다. 그는 트로피와 391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상으로 받는다.


◇다음은 양현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6차전까지 가면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7점 차에서 따라잡혔을 때 오늘 끝내야 된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나가면 무조건 막을 생각을 했는데 오늘 따라 컨디션이 많이 좋았다. 하늘의 기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


-야구 선수로서 이런 상황을 꿈꿨을 것 같은데.
▲올 시즌은 꿈을 꾼 시즌 같다. 20승과 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1-0 완봉도 거뒀다.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다는 상황도 상상해봤는데 모든 게 현실로 다가왔다. 믿기지 않는 상황에서는 스스로 집중을 많이 했고 무조건 잘 막아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통산 첫 세이브도 달성했는데.
▲9회초부터 나간다고 했는데 의외로 긴장이 안 되더라. 김재환-오재일과 승부 때 특히 집중했다. 가운데로 몰리기도 했지만 공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던졌다.


KIA 양현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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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주자가 나갔을 때는 어떤 생각을 했나.
▲내일이 없다는 생각만 했다. 뒤집어지면 6차전 선발도 무의미해지고, 저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두산 선수들이 방망이 감각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스스로 내일까지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제 속구를 믿었다.


-2차전 9회와 오늘 9회를 비교한다면.
▲오늘 9회가 더 긴장됐다. 2차전 9회는 제가 시작하고 끝냈지만 오늘은 중간에 나가는 상황이었다. 우리 투수들이나 타자들이 잘해준 상황에서 나가는데 점수를 내주면 1패로 끝나는 것이었다.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긴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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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우승과 오늘 우승은 느낌이 많이 다를 텐데.
▲8년 전보다 눈물이 덜 난다. 오늘은 안도의 눈물이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을 다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다.


- 다음 계획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우승해서 구단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줄 것 같다. 다른 팀이나 해외보다 KIA라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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