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리더 인터뷰⑤]"시터 희망자, 신분확인에 건강검진·인성검사까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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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여성리더스포럼 프런티어6기 연속인터뷰⑤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
부모가 믿을 수 있는 조건 극대화…1년 만에 회원수 2만5000명 넘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는 '엄마들의 마음이 편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회사 이름을 '맘편한세상'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먼저 '맘시터'를 론칭했다. 맘시터는 '아이돌봄 구인·구직 플랫폼 서비스'다. 맘시터를 통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부모와 베이비시터를 연결해 주는 것이다.

부모 회원은 시터 희망자의 사진·출신학교 등 정보·후기를 확인하고 시터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다. 이용권을 구입해 연락처를 확인한 후 신청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시터는 자신의 전공이나 특기·경험·지역에 따라 원하는 시급을 설정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오프라인 인력소개소는 상담 후 적절한 인력을 골라 보내준다"며 "시터를 부모가 직접 고를 수 있는 서비스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맘시터의 강점은 '대학생 시터'시장을 본격화한 것이다. 대학생은 프로필 올리는 것에 비교적 거리낌이 없고 IT에 능숙하며 입소문도 빠르다. 무엇보다 아르바이트에 목말라 있다. 시터를 찾는 부모 입장에서도 대학생은 전공과 특기가 분명하고 신분 증명이 용이하다. 정 대표는 재학증명서를 통한 신분 확인에 그치지 않고 인성검사와 건강검진을 받게 해 부모들을 안심시켰다.

입소문은 빨랐다. 지난해 5월 맘편한세상 법인을 설립하고 9월 맘시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회원 수가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지역도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달부턴 시터를 대학생에서 신분과 경력이 확인되는 일반인으로까지 확대했다. 경력단절여성이나 주부, 어린이집·유치원 근무 경험이 있는 이들도 시터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내년엔 기업에서 사원 복지를 위한 옵션으로 맘시터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B2B(기업 간 거래)시장 문도 두드려볼 생각이다. 아울러 시터가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아이 돌봄에 나설 수 있도록 콘텐츠 확대에도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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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편한세상은 회사 설립 1년여 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올해는 매출액 2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터에 대한 부모 회원 후기 등이 쌓이고 입소문이 퍼져 경쟁력이 커지는 구조"라며 "시터가 CCTV 사용에 동의하도록 독려하고 시터 및 부모 회원 블랙리스트를 도입하는 등 리스크 방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과 가정의 만족스러운 양립'과 관련한 정 대표의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 모두 집과 회사에서 다 잘할 수 있는 회사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직원 6명으로 꾸려진 맘편한세상부터 어느 시간에 아이와 함께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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