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상원에 출석해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자치권 박탈을 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상원 전체회의에 출석해 "분리독립을 추진한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수반과 부수반, 내각각료들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말했다.
라호이 총리는 "헌법 155조 발동은 카탈루냐인들의 자유를 빼앗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보호하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헌법 155조는 스페인 정부가 불복종하는 자치정부를 상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 법을 발동하려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상원의 최종 승인이 있어야 한다.
상원은 라호이 총리의 국민당(PP)이 과반을 점한 데다 사회당 등 주요 야당들도 정부의 카탈루냐에 대한 자치권 박탈 구상에 동의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헌법 155조 발동안은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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