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CEO "전문인력확보…4차산업 대응에 가장필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향후 5년 간 4차 산업혁명 대응에 가장 필요할 부분으로 '전문 인력 확보'를 꼽았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 1순위에 대해서는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이라고 답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400개 제조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중소ㆍ벤처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실태조사' 결과, 향후 5년 간 4차 산업혁명 대응에 필요할 것으로는 전문 인력 확보(27.1%)가 가장 많았다. '스마트 공장 도입ㆍ구축'(19.7%), '직원 재교육 등 역량 강화'(17.4%),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11.8%)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직원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업체들이 많았음에도 현재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업체는 10곳 중 1곳(9.1%)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직원 채용이나 기존 직원 재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중소ㆍ벤처기업이 쉽게 참여 가능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63.5%)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창의ㆍ융합형 인재양성 및 근로자 재교육훈련 지원 확대'(40.5%), '맞춤형 컨설팅, 성공사례 공유 등 비즈니스모델 설계지원 역량센터 구축'(36.5%),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핵심특허 확보 등 4차 산업혁명형 서비스분야 연구개발(R&D) 투자 세제 확충'(28.8%), '스마트 공장보급 및 고도화 지원'(28.0%), '국내 공급 기반기술 및 소재ㆍ부품기술 개발 지원 강화'(26.3%) 순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중소기업계 애로사항으로는 '투자 대비 효과가 불확실'이 55.5%로 가장 많았다. '전문 인력 부족'(51.3%), 'R&D 투자자금 부족'(47.8%),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어려움'(23.5%)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상당수 중소기업 CEO들은 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관련 기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기업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중소기업 5곳 중 2곳(39.5%)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을 0~4단계로 조사한 결과 66.0%가 '0단계'라고 응답했다. 2022년까지 도달하고 싶은 목표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1단계'가 50.3%로 가장 많았다. '3단계'(22.0%), '2단계'(12.5%) 순으로 조사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기술을 도입ㆍ활용하고 있는 업체는 26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향후 5년 내 도입을 희망하는 기술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20개 업체가 '있다'고 응답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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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희망 분야를 살펴보면 '로봇'이 24.4%로 가장 많았다. '신소재ㆍ첨단소재' (21.7%)와 '빅데이터'(20.0%), 그리고 '3D프린팅'(19.2%)이 비슷한 비율로 뒤를 이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계 4차 산업혁명 인식과 대응수준은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지 이에 대한 관심과 기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중소ㆍ벤처기업이 쉽게 참여 가능한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등 중소기업계 현장 요구를 반영한 정부 정책 과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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