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주식거래 재개 소식에 회사 내 안도 분위기
올해 재무적으로 세 번째 고비 넘겨…이젠 수주에 총력

주식 재개로 한숨 돌린 대우조선 "재무문제 해결, 수주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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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30일부터 주식거래가 재개되는 대우조선해양은 안도하는 분위기 속에 올해 막바지 수주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불안정한 재무상태 탓에 선주들과 협상할 때 곤란을 겪어왔는데 26일 한국거래소가 상장유지 결정을 내리며 대우조선해양도 마지막 큰 산은 넘은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재무적으로 세 번의 고비를 겪었다. 3월 채권단으로부터 2조9000억원의 추가 지원을 받았고, 4월엔 회사채 1조3500억원, 기업어음 2000억원의 채무재조정을 진행했으며, 10월엔 주식거래가 재개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제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선주들에게 피력할 수 있게 됐다"며 "내부적으론 앞으로 수주에만 매진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량(1~10월 현재 기준)은 25억7000만달러다. 대우조선해양은 스타토일 발주한 해양플랜트인 요한카스버그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및 하역설비(FPSO) 수주전(5억달러 후반~6억달러 초반대)에 뛰어드는 등 대규모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설정한 올해 수주 목표액은 45억7000만달러이고, 대우조선담당 회계법인은 올해 내 20억달러 수주를 목표액로 잡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분식회계 등 문제로 지난해 7월15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었지만 1년 3개월만에 거래가 다시 시작된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점,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30영업일 이상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기업에 해당돼 주식 거래재개 당일 기준가의 50∼150% 범위에서 호가를 받아 시초가를 결정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10분의 1 감자를 거쳐 현재 이론적인 기준주가는 4만4800원으로 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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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와 증권계에선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흐름이 당분간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초가도 기준가의 절반 이하인 1만∼2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대다수다. 회사채 가운데 출자전환한 주식이 당분간 매물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고 대우조선해양이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펀드 자금 유출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실적 전망은 양호한 편이어서 중장기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647억원이었다. 지난 1분기 2233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3분기 실적은 다음 달 발표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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