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케네디 암살 기밀문서 일부 공개…어떤 이슈 포함됐나 (상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 중 일부만 공개했다. 나머지 수백건의 문서는 마지막 순간에 보류했다.
공개된 문서들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확보한 암살자 오스왈드와 구 소련의 정보기관(KGB)과의 대화, 당시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의 대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이슈가 나올 지 주목되고 있다.
보류된 문서에는 '정보 및 법 집행' 관련 세부사항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사에 참여한 해외 파트너 조직에 대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처럼 여전히 보류된 문서들이 남은 만큼 완전한 진실을 만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 2800건을 즉시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이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기밀을 해제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한 수백건에 대해서는 공개를 연기했다. 일부 문서가 현재 정보 당국의 활동과 작전을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다. 이 문서들은 180일 동안 공개 승인 여부를 재검토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기밀문서 전체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백악관이 공개한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베일이 벗겨지도록 명령했지만 동시에 행정부 부처와 연방기관들은 특정 정보가 국가안보, 법 집행, 외교적 우려 때문에 수정 편집돼야 한다고 내게 제안했다.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나라의 안보에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정보의 공개를 허용하는 것보다는 그런 수정 편집 작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밀문서 공개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기록 일체를 25년 내에 공개하라는 1992년 미 하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기록수집법'에서 규정한 케네디 암살 관련 문서의 공개 시한(2017년 10월26일)을 꽉 채워 공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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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은 음모론의 단골 소재 중 하나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지난 1963년 11월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여사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도중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워런위원회는 1964년 9월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며 배후는 없다"는 보고서를 내놨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미국인은 별로 없었다. 오스왈드의 공범이 있다는 설부터 쿠바 또는 소련의 배후설, 심지어 미 중앙정보국(CIA)의 개입설까지 음모론이 나왔다. 이 같은 음모론은 후일 각종 소설과 할리우드 영화 등 대중 매체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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