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똑같은 스타킹?…화려할수록 비싸지는 스타킹의 세계
5000원부터 10만원대까지 가격차 천차만별
정교한 패턴ㆍ압박 등 기능 높을수록 차이나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스타킹이 패션 주요 아이템으로 부각되면서 가격이 최대 7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으로 벌어진 것이다.
허벅지부터 발가락 끝까지 보석이 수 놓아진 스타킹이 있는가 하면, 허벅지 둘레를 2㎝ 가량 얇게 하는 마법을 부리는 제품도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성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스타킹 평균 가격은 3000~5000원대로, 이는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10분의1 수준이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고급 스타킹 평균 가격은 3만~4만원 선이다.
월포드 등 수입 브랜드의 스타킹은 1매에 10만원에 달해 '명품 스타킹'으로 불리기도 한다. 편의점 최저가 스타킹(1500원)과 가격 비교를 해보면, 최대 67배 가량 차이가 난다.
제품 가격은 디자인과 기능성 면에서 차이가 난다. 스타킹 디자인이 화려해질수록 가격은 비싸지는데, 정교한 패턴을 수놓으려면 민무늬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이유에서다. 기능도 마찬가지. 압박, 올 풀림 방지, 자외선차단 등 특별한 기능이 추가되거나, 기모 등 보온성 소재가 사용되면 스타킹 가격은 크게 오른다.
최근에는 기능성 스타킹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바지 한 벌 가격에 맞먹는 비싼 값도 선뜻 지불하는 추세인 것. 대표적인 제품이 압박용 스타킹이다. 압박용 스타킹의 본래 목적은 하지정맥류 예방 등 의료용 목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신체 보정용으로 판매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타킹을 신기만 해도 압박 보정력 덕분에 다리 두께가 2㎝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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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스타킹에 대한 수요도 증가세다. 스타킹 제조업체들도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상황에 알맞은 기능을 제공하는 기능성 제품을 늘리는 추세다. 서동진 남영비비안 상품기획팀 대리는 "현재 비비안 스타킹에서 기능성 스타킹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5% 가량으로, 이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에서 스타킹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기본 스타킹보다는 특정한 기능,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추세는 저가 스타킹을 판매하는 편의점에서도 포착된다. 편의점 스타킹을 담당하는 김병모 남영비비안 과장은 "최근 편의점 스타킹 중에 기능성 제품 구성 비중은 40%에 달한다"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압박, 힙업 등의 기능성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해마다 기능성 스타킹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몰에서도 마찬가지. 옥션이 올해(1월1일~10월9일) 판매한 스타킹 제품 중 기모 스타킹과 압박 스타킹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7%,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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