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반도체 강점 CMO 분야서도 발휘

턴어라운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 '곁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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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흑자전환에 나서면서 실적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삼성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양산능력을 입증했듯 바이오 의약품 수탁생산(CMO) 분야에서도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매출액 1275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달성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전분기 대비 매출 643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 증가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410,000 전일대비 33,000 등락률 -2.29% 거래량 76,826 전일가 1,443,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문건 유출' 비판하던 삼성바이오 노조위원장, 내부 문건 유출로 고발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2026 PEGS 보스턴' 참가 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개발하는 회사다. CMO는 제약사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의뢰하면 이를 제조·납품하는 것으로 공장 가동률은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현재 삼성바이오 제1공장은 100% 풀 가동중이고, 고객사의 주문량이 늘면서 제2 공장 가동률이 50%에 육박, 예상보다 빠른 가동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1공장 생산규모는 3L에 불과하지만, 2공장은 1공장의 5배에 달하는 15만L 규모를 자랑한다.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도 2공장 가동률이 시장 예상보다 빨리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2공장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생산설비 우수성을 입증하면서 3 공장 신규고객 유치 가능성도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말 18만L 규모의 3공장의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있다. 3공장은 2019년 말 생산이 개시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에는 36만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6년 전 삼성이 바이오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그간 적자 등으로 실적이 저조해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막강한 자본력으로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더라도 공장 가동률과 수익성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 것이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이런 우려도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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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관계자는 "2공장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목표대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2공장이 대량생산에 나서면 기존 시장의 우려들을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으로 최대주주인 삼성물산도 곁불을 쬐었다.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6% 늘었는데, 바이오부문의 흑자전환이 주효했다. 바이오부문의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삼성물산 실적에 처음 흑자로 반영되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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