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에게 전문치료를"…가족 교육·심리치료 병행
27일 서울 서초구에 서울시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 정식으로 문 열어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발달장애 아동들에게 전문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 새로 생긴다.
서울시는 27일 통합모델형 발달장애치료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시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를 정식으로 개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발달센터에서는 의사와 치료사가 협업해 진료부터 치료, 문제행동, 재활, 가족지원 등을 지원한다. 환자 부모와 가족에 대한 교육과 심리치료도 병행한다.
‘협진클리닉’은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소아신경과 등 3개 진료과 전문의가 원스톱·통합 진료를 제공한다. ‘유전학클리닉’에서는 유전질환이 의심되거나 유전질환 가족력이 있는 아동에 대해 희귀질환 전문검사, 치료, 가족유전 상담 등이 이뤄진다.
발달센터는 서초구에 있는 서울시어린이병원 부지 내에 단독 건물로 세워졌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1950.88㎡다. 진료실, 재활치료실, 가족지원센터, 강당, 체육관,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건물 전체에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가 적용됐다. 배리어프리는 건물에서 장애인이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주는 물리적 장애를 없애는 것이다.
어린이병원은 발달센터를 운영을 위해 전문의 4명, 치료인력 10명 등을 충원했다. 진료·치료 공간은 기존 어린이병원 본관 내에 있을 때보다 총 6실 늘렸다.
시는 발달센터를 통해 2019년까지 연인원 총 1만2000명의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발달장애는 난치성 질환의 하나로 환자 수는 국내에만 20만 명이 넘는다”며 “그러나 대부분 보험적용이 어려워 치료비가 많이 든다. 게다가 어린 시절 발병해 평생 지속되지만 치료와 부양 의무가 가족에게만 있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발달장애인 수는 2011년 이후 매년 약 7000명씩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장애인 수가 감소하는 것과는 반대된다. 최근 4년 동안을 봐도 지적장애는 8.9%가 늘어난 19만5000명, 자폐성장애는 27.8%가 증가한 2만3000명이다. 다른 장애유형과 비교했을 때 아동·청소년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 치료는 국가와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로 개인과 가족이 모든 것을 짊어지는 구조는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국내 최대, 유일의 공공 발달센터 개원을 통해 부족한 공공의료 안전망을 확충하고 보다 많은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아 사회비용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