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키피디아] 암살 직전의 JFK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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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 수천여 건이 26일(현지시간) 공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오랫동안 기대했던 JFK(존 F. 케네디) 파일들이 내일 공개될 것"이라며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기밀문서 공개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기록 일체를 25년 내에 공개하라는 1992년 미 하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결국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기록수집법'에서 규정한 케네디 암살 관련 문서의 공개 시한(2017년 10월 26일)을 꽉 채워 공개되는 셈이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한 기록은 88%가 전부 공개돼 있고, 11%는 민감한 부분을 가린 상태로 대중에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부분은 나머지 1%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서의 공개 범위는 밝히지 않았다. 전면 공개냐, 일부 문서를 제외할 것이냐가 관건인 셈이다. 미국 대통령은 기밀 문건에 담긴 내용이 정보 당국과 사법 기관, 외교·안보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기밀 해제를 보류할 수 있다.


로저 스톤을 비롯한 일부 측근은 모든 문서를 일단 투명하게 세상에 내놓는 게 낫다고 건의했지만, 국가안보회의(NSC)를 포함한 안보 당국은 일부 문서가 현재 정보 당국의 활동과 작전을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은 음모론의 단골 소재 중 하나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지난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여사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도중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워런위원회는 1964년 9월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며 배후는 없다"는 보고서를 내놨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미국인은 별로 없었다. 오스왈드의 공범이 있다는 설부터 쿠바 또는 소련의 배후설, 심지어 미 중앙정보국(CIA)의 개입설까지 음모론이 나왔다. 이 같은 음모론은 후일 각종 소설과 할리우드 영화 등 대중 매체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기도 했다.


미국인들은 케네디 암살 이후 음모론을 믿는 여론이 오랫동안 70% 이상을 기록했을 만큼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믿지 않았다. 서거 50주년이었던 지난 2013년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60%가 '단독 범행이 아니라 거대한 배후가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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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기밀문서 공개가 처음은 아니지만, 암살 배경 등을 놓고 여러 가지 음모론이 끊이지 않아 왔다는 점에서 이번 문서 공개는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 언론들은 이날 공개되는 문서의 분량이 3000여 건 정도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경호원이 리 하비 오스월드의 총탄에 피격된 JFK를 보호하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경호원이 리 하비 오스월드의 총탄에 피격된 JFK를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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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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