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문제는 주민이 직접 해결하는 게 최고!
양천구, 교육욕구 해결해주는 ‘어디든학교’, 주민들 직접 나서는 ‘깨끗한 골목 만들기’, 마을소식 알려주는 ‘마을미디어교실’ 등 마을계획단 사업 활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을계획단이 생긴 후에는 주민들이 스스로 의견을 모아서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게 보이니깐 동네가 살기 좋아지는 것 같아요”
양천구 신정3동 마을계획단에 대한 김주환씨의 소감이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직접 지역의 문제와 욕구를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마을계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2동, 신월5동, 신정3동은 작년 12월 각 동 마을계획단 출범을 시작으로 공동체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목2동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마을수업 프로그램인 ‘어디든 학교’가 동네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교육인 ‘백세인생, 스마트인생’, A~Z를 몰라도 누구나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영어발음완전정복’, 어르신까지 누구나 신나게 운동하며 신체균형을 맞추는 ‘신바람 밸런스 체조’수업들이 11월까지 운영된다.
‘어디든 학교’는 학원이나 문화센터를 가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다. 동네 곳곳에서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재능들을 함께 나누며 일상 속 자연스러운 교육을 실천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목2동 마을주민들은 ‘어디든 학교’ 뿐 아니라 골목을 살리는 데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목2동 골목 중 염창역에서 목2동 전통시장으로 이어지는 주변 골목을 중심으로 벽화와 꽃길을 만들고, 지저분한 전봇대에 화분을 설치하여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골목이음 특화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마을 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마을게시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신월5동에서도 다음달 1일 주민 150여명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깨끗한 골목만들기’대청소를 실시한다. 마을계획단은 지난 6월 마을총회를 개최, ‘우리동네 깨끗한 골목만들기’가 주민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청소를 하게 됐다.
신정3동은 마을 방송국 개국을 위해 ‘마을미디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미디어교실 1기 수강생들은 14주간의 마을방송기획, 팟캐스트 및 영상 실습 등 교육을 마치고 지난 9월에 수료식을 가졌다. 1기 수료생들은 향후 시험방송을 통해 직접 컨텐츠를 제작, 마을 소식을 알려주는 정식 마을방송국 개국을 위해 준비 중이다. 내년에도 2기, 3기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 신정3동 주민들은 보행환경 개선과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주민들 스스로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 외도 동물복지 활성화를 위한 ‘길고양이 급식소’, 마을탐방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런닝맨’등 다양한 사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주민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동네의 문제는 그 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이 가장 잘 안다. 마을계획단의 활동은 동네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해결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구는 이런 주민들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양천구 주민들이 모두 살기 좋은 동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