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0시대]차기 인민은행장은 누구?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내년 3월 퇴임할 예정인 중국 중앙은행장의 후계 구도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24일(현지시간)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차기 인민은행 총재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이강 현 부총재가 중앙위원 입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정부 직함보다 공산당 서열이 압도적으로 중요한 중국의 특성상 이 부총재가 차기 인민은행장 경쟁에서 밀린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부총재가 총재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이번 당대회에서 두 단계 특진한 중앙위원에 반드시 올랐어야 했으나 후보위원에 그친 것이다. 이 부총재의 최대 약점은 공산당 내 서열이 낮다는 것이었는데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차기 인민은행 총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장차오량 후베이성 당서기와 궈수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 류스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나머지 3명의 후보자는 모두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궈 주석이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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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독립성이 높은 선진국의 중앙은행과 달리 인민은행은 중국 국무원의 한 부분에 불과해 금리 인상은 국무원 비준이 필요하고 스스로 정책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공산당 지도부가 정한 정책을 집행하는 부서의 색채가 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2기에도 금융 리스크 관리를 역점 사업으로 강조한 만큼 신임 총재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5년 동안 재임하면서 역대 최장수 중앙은행장 타이틀을 지닌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내년 3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5년 전 열린 18차 당대회 당시에도 물러날 것이라는 설이 난무했지만 꿋꿋이 살아남아 임기 5년을 더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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