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대피소현황’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체 읍면동 중 대피소가 없는 비율 69.7%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구례군, 담양군, 장성군, 함평군, 해남군, 화순군은 읍 1곳에만 주민대피시설이 있었고, 각 각 7개, 11개, 10개, 8개, 13개, 13개 면(面)에는 대피소가 없었다. 이어 고흥군 88.9%(18개 읍면동 중 16개), 신안군 87.5%(24/21), 영광군, 영암군 각 83.3%(12/10), 완도군 78.6%(14/11), 보성군 76.9%(13/10) 순으로 읍면동 중 대피소가 없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여수시가 30개 읍면동 23곳에 대피소가 있어 대피소 없는 비율이 23.3%로 가장 낮았다.
실제 읍면동 단위의 대피소가 없는 곳은 대부분 면단위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행정안전부 민방위업무지침 상 대피시설 산출기준을 ‘읍 또는 동’이상으로 한정하고 있어 현 지침 상 면단위는 대피시설을 지정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의원실 분석결과 전라남도는 전체읍면동 중 대피소가 없는 비율이 69.7%로 전국에서 가낭 높은 실정이다”라며“전라남도는 22개 시·군에 지정된 대피소의 실제 수용가능 현황을 즉시 점검하고, 유사시 한명의 도민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도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피시설을 지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휴대폰 8시간 미사용" 긴급문자…유서 남긴 5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