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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째 도발 잠잠한 北,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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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언제든 다시 쏠 것"
국제정세보며 시기 조율중
내달초 SLBM 발사 가능성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북한이 40여일째 핵·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있어 그 의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평양 순안 인근에서 북태평양 해상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발을 발사한 이후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정세를 관망하면서 지금은 자제를 하고 있지만 추가 도발의 시기를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침략자, 도발자들의 히스테리적 전쟁 광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조건에서 그에 따른 우리의 적절한 자위적 행동은 임의의 시각에 상상 밖의 타격으로 단행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조선 괴뢰들은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에대한 우리 식의 초강력 대응조치가 이미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국제정세를 읽으면서 추가 핵·미사일 시험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정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도발 시점을 언제라고 짚어내진 못하겠지만 침묵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국제정세가 북한에게 유리하지 않고 대북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건제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도발이 곧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핵비확산회의에 참석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핵 능력 고도화 지속을 시사하면서 "미국과 비핵화 협상은 없다"고 단언했다.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책임을 미국에 떠넘기면서 추가 도발의 정당성을 갖추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도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출격과 미 항모강습단의 울릉도 해상 무력시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함께 국제정세를 분석하며 적절한 추가 도발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정치적 상황도 한몫 거든 것으로 보인다. 제19차 중국 당대표대회가 24일 폐막하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2기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만약 추가 도발을 한다면 도발의 방식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아직 SLBM의 기술적 완성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추가 도발의 가능성이 그 만큼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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