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7국감]한수원, 보조기기 유자격 공급자 신규업체 절반 계약실적 전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설비부품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확대하고 있는 '보조기기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제도'가 신규업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보조기기 유자격공급자 신규 등록업체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신규 등록업체 59개 가운데 단 1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한 업체가 31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4년 유자격공급자 신규 등록업체 8곳 중 계약실적이 있는 업체는 단 한곳에 불과했다. 2015년 유자격공급자 신규 등록업체 32곳 중 계약실적이 있는 업체는 절반인 16개였다. 이 가운데 3개 업체는 단 1건의 계약실적만 올렸다.

한수원 공급자관리지침 등에 따르면 보조기기 공급자로 등록할 수 있는 업체는 '해당 품목의 설계 및 납품실적이 있고, 그 품목의 설계 및 제조에 필요한 전문기술인력, 제조능력, 품질보증능력 및 사후관리체계를 갖춘 제조업체이어야 한다'고 자격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수원 보조기기 유자격 공급자로 등록하려는 업체는 전문기술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또한 안전 관련 품질등급을 요구하는 일부 품목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규정에 따른 품질 관련 등급 확보도 필요하다.
결국 전문기술인력 확보와 품질 관련 등급 확보를 위해 최소 수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해야 유자격 공급자로 등록이 가능한 것이다.

송 의원은 "한수원은 다양한 보조기기 유자격 공급업체 풀을 확보해 보다 안정적이고 품질경쟁력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등록업체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영세업체와 중소기업은 한수원 보조기기 유자격 공급자 등록을 위해 최소 수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하고도 3년이 지나도록 단 한건의 계약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한수원 전체 계약규모 등을 고려하면 신규 등록업체 분야와 대상을 확대하고 제도운영 실효성 확보를 위한 한수원의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