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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 미숙아 치료 신약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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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우 교수, 임상실험 신청 계획

▲배종우 교수

▲배종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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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미숙아 사망률 1위인 호흡곤란증후군 치료제가 개발된다. 배종우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RDS) 치료제인 폐 표면활성제를 차세대 펩타이드 합성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RDS는 미숙아(임신 37주 미만 출생)의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약 개발로 미숙아 생존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RDS는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 채 태어난 미숙아에게서 주로 관찰된다. 폐 표면활성제가 부족해 가스 교환을 담당하는 폐포가 펴지지 않아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폐 표면활성제는 지금까지 소나 돼지의 폐에서 직접 추출한 제제가 치료제로 쓰였다.
배 교수팀은 사람의 폐 표면활성제와 유사한 구조의 차세대 폐 표면활성제를 개발했다. 표면활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폐 표면활성 단백B, C에 대해 펩타이드 아날로그를 인공적으로 합성하고 여기에 중요한 인지질을 첨가했다. 이 신약에 대한 물리적 실험과 더불어 호흡곤란증후군 모델 토끼에 투여해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특허를 취득하고 신약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투여 연구의 단초를 마련했다.

배 교수는 "개발된 치료제가 상품화되면 기존 동물 폐에서 추출된 제제의 여러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사람 구조와 유사한 합성 제제 사용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대량 생산으로 고가인 기존 치료제 대비 생산·공급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숙아 생존에 필수적인 이번 신약 개발의 다음 단계로 독성 안정성 검사를 진행하고 식약처에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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