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최근 5년간 정비 미흡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결항 발생 총 7342건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한 국내 15개 공항에서 정비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 항공기 지연 및 결항 건수가 총 7342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1232건, 2014년 1484건, 2015년 1637건, 2016년 1694건, 올해는 9월 기준 1295건이 발생해 정비 미흡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결항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총 3600건(지연 3362건, 결항 238건)이 발생했고, 김포국제공항은 1475건(지연 1073건, 결항 402건), 제주국제공항은 1256건(지연 915건, 결항 341건), 김해국제공항이 711건(지연 553건, 결항 158건)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국내선이 정비지연 2347건, 정비결항 832건으로 총 3179건 발생했으며, 국제선에서는 정비지연 3821건, 정비결항 342건 등 총 4163건이 발생했다.


정비 미흡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결항 건수가 가장 많은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대형 국적항공사(FSC)는 인천공항 내 자체 정비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외국 항공사나 저가항공사(LCC)를 위한 항공정비 시설은 소형여객기 2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정비고가 올해 10월 중 운영될 예정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LCC가 필요한 정비를 충분히 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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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내에 항공정비 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도 항공정비를 위한 해외 외주 비용이 2014년 기준 약 6,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정비 미흡이나 결함으로 인해 항공기가 지연?결항되는 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며, “정비 결함은 항공기 운항 안전과 직결돼 승객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항공안전과 인천공항의 허브공항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공정비단지를 조속히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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