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농협, 한진해운 회사채 매입으로 투자 손실액 1085억원
박완주 의원 "농축협 자산운용 전문인력 부족"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농협이 한진해운 회사채 매입으로 1085억원의 투자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조선·해운업 회사채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 농·축협이 조선·해운업에 투자한 회사채 2397억 중 한진해운 채권 1085억(45%)이 전액 손실처리 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진해운 채권 1085억원 외에도 2016년 채권 공정가치 평가결과에 따라 현대상선의 102억원이 손실처리 되면서, 지역 농·축협은 9월말 기준으로 총 1187억원의 회사채를 손실처리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역 농·축협이 보유하고 있는 조선·해운업 회사채 중 투자 잔액은 1210억원으로 현대상선 894억원, SK해운 261억원, 현대중공업 40억원, 현대삼호중공업 15억원 등이다.
한진해운 손실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 지역이 2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60억원, 경기 127억원, 충북 112억원 등의 순이었다.
투자지점별로 보면, 경기가 지점당 평균 21억, 경남이 10억원, 경북이 9억원, 충북이 7억원 순으로 경기 지역 지점들의 투자 손실액수가 컸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점은 74억원의 손실을 봤고, 가장 적은 피해액은 1억원으로 지점별 피해규모는 편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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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은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손실을 우려했지만,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다"며 "농협은 즉각 각 지역 농·축협들의 자본건전성을 파악하고, 그 피해가 농민에게 전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산운용 전문 인력이 부족한 지역 농·축협은 투자 손실 방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농협은 향후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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