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사회 위해"…서울에 모인 세계 챔피언 시장들
박원순 서울시장 "사회문제 해결 전까지 촛불은 끝난 것 아니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포용적 성장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39개 도시 시장 및 대표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가 열렸다. 포용적 성장은 경제가 발전하면서 생긴 기회와 부가 사회에 공정하게 분배되는 것으로 '낙수효과'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이날 3차 포용적 성장 회의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시장, 마이클 롤링스 미국 댈러스시장 등 전 세계 39개 도시 시장 및 대표단을 비롯해 시티넷(CityNet) 등 11개 기관, 비즈니스 리더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개회사에서 '촛불'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지난 겨울 수많은 서울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나가 촛불을 들고 시위를 진행해 부당한 권력을 탄핵했다. 촛불의 힘은 아직도 우리가 풀지 못하는 많은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했다"며 "사회 불평등, 경제 양극화, 환경 문제 등이 미결된 문제들이다. 이런 문제 해결되기 전까지 촛불은 사실상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전 세계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실업, 빈부격차, 경제적 빈곤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태풍, 호우, 폭염, 한파 등의 이상기후로 잦은 재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각 나라와 도시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있으나 한 도시의 개별적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전 세계가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만 포용적 성장을 통한 경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지금이 이행을 논해야 할 때"라고 얘기했다. 그는 "지난해 파리에서 파리행정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제는 서울에서 이행에 대해 논의할 때"라며 "의제를 통해 목표치를 달성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기후변화와 포용적 성장을 연계하는 거고, 두 번째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두 가지가 굉장히 다르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상호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재정 문제를 짚고 넘어가기도 했다. 박 시장은 "기후변화를 예방하거나 사후에 회복하는 데 취약계층이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야 하고 거기엔 비용이 따른다"며 "취약계층이 스스로 마련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와 지방정부가 그것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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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원전하나줄이기 등 서울시 정책을 소개하며 "서울시의 이런 전략을 다른 도시와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한편 오후에 박 시장과 구리아 사무총장은 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사회를 보장하기 위한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6개 항목으로 구성된 서울선언문은 '기획~설계~집행 전 과정 사람 중심 정책 수립', '기후변화와 불평등 대응 간 상호보완적인 정책 장려', '모든 기업의 공정한 경쟁환경 보장', '공공서비스, 생활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스마트 인프라 투자 장려', '교통, 주거, 건설 등 공공의 주요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정책 접근', '시민, 기업, 주변 지자체, 기업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행동 협력'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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