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태평로 한은 삼성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들과 금통위 본회의를 준비하고 있다.(사진=문호남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태평로 한은 삼성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들과 금통위 본회의를 준비하고 있다.(사진=문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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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왔다. 6년여 만이다. 지난 17개월간 만장일치로만 기준금리를 결정했던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온 건 '이제는 신호를 보낼 때가 됐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올해 경제성장률 또한 3.0%로 상향돼 금리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이일형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건 2011년9월 김대식, 최도성 전 금통위원 이후 6년1개월 만이다. 인상, 인하 여부와 관련없는 소수의견은 18개월 만이다.

오랜 침묵을 깨고 '소수의견'이 나온 건 강력한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6월 이 총재가 처음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넉 달 째 방향을 틀지는 못했다. 금리인상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좀 더 강한 신호가 필요했다. 지난 8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 뒤 겉으로는 '만장일치'였지만, 최소 세 명의 위원은 '사실상 소수의견'을 개진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 민간 연구원 관계자는 "금리 조기 인상을 위한 메시지가 소수의견 형태로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한은 총재도 매파적 발언했고, 8월 금통위에서는 3명 가량이 통화완화 축소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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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소수의견'과 '성장률 상향'을 금리인상의 조건으로 지목했다. 이달 소수의견을 내고 성장률을 상향한 뒤 연내 금리를 인상한다는 다소 적극적인 의견을 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내년 1분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이달이나 내달 중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0%, 내년도 2.9%로 상향 조정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내년에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이러한 분위기를 생각하면 소수의견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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