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고급화 앞세워 게이머 시장 공략

게이밍 모니터 분기별 출하량(출처 : IHS)

게이밍 모니터 분기별 출하량(출처 : I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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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사양산업으로 여겨졌던 PC용 모니터 시장이 대형화, 고급화 되며 초고가 게이밍 모니터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32인치 이상의 초대형, 커브드, 슬림 디자인 등 제조사 마다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우며 고급화 경쟁에 나서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전년 대비 약 350% 성장해 110만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50만대, 2분기에는 60만대로 3분기에도 이같은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년간 데스크톱 모니터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사무실 환경이 데스크톱 위주에서 노트북으로 변화하며 시장 자체가 축소됐다. 초고화질(UHD) TV 시장이 본격화 되면서 소비자들이 모니터를 별도 구매하는 대신 TV로 대체하기 시작한 것도 모니터 시장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반전은 게임 시장에서 시작됐다. PC나 콘솔게임기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소비층이 30~40대로 전환되면서 막강한 구매력을 갖게 됐고 고가의 모니터를 게임용으로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빠른 속도로 화면이 전환되는 액션게임이 인기를 끌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전자업체들도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게이밍 모니터에 아낌없이 탑재시키며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보급형 TV의 화면 주사율이 60헤르츠(Hz, 초당 60장의 화면)에 불과한 반면 게이밍 모니터는 120Hz, 240Hz가 일반적이다. 여기에 더해 게임을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G싱크, 프리싱크 등의 기술도 발전했다. 게임 화면 반응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어 게임을 할때 일체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고가의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현재 대만·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대부분 PC·노트북 생산업체다. IHS에 따르면 에이서스가 17.4%로 상반기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에이서가 점유율 12.4%, HKC가 9.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모니터 시장 1위를 놓고 앞다퉜던 삼성전자와 델은 상반기 게이밍모니터 시장에서 각각 6.7%, 6.1%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두 회사의 점유율은 각각 3.8%, 2.8%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에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이 적용된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에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이 적용된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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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게이밍 모니터들을 나란히 선보여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43인치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였다.


32:9 화면비를 갖춰 27인치 16:9 화면비의 모니터 2대를 나란히 붙여 놓은 것과 같은 크기다. 유난히 가로로 긴 화면 덕분에 게임시 몰입감을 극대화 해 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 모니터 CHG90은 넓은 게임 시야와 탁월한 몰입감을 주는 제품"이라며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궁극의 시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들이 게이밍 모니터 2종(모델명: 32GK850G·27GK750F)소개하고 있다.(제공=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게이밍 모니터 2종(모델명: 32GK850G·27GK750F)소개하고 있다.(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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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UHD 모니터는 4개의 HDMI 단자와 화면 분할 기능을 통해 최대 4대의 PC, 콘솔 게임기 등을 연결해 4개의 풀HD급 게임 화면을 한 화면에 동시 출력하는 기능을 갖췄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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