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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무인화 드라이브에 불붙은 스마트편의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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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조만간 두 번째 무인 매장 오픈
CU·GS25도 시스템 혁신에 더욱 박차


국내 첫 무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모습.(사진=세븐일레븐)

국내 첫 무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모습.(사진=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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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이마트24의 무인화 드라이브에 편의점업계 스마트 점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무인 편의점 확대에 미온적이던 세븐일레븐은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2호점 개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두 번째 무인 매장을 열기 위해 본격적으로 입지 선정 작업에 나섰다. 현재 서울 시내 대형 빌딩 몇 곳을 후보군에 넣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곳 위주로 검토하는 단계"라며 "멀지 않은 시기에 1호점처럼 '인오피스'(대형 오피스 빌딩 내 입주) 형태로 2호점을 오픈하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국내 최초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연 뒤 대외적으로 "당분간은 추가 점포를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아직 보안·기술 등 측면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가 남아 무인 점포를 확대할 여력까지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마트24의 무인화 안내문(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이마트24의 무인화 안내문(사진=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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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6~9월 사이 무인 매장 4곳를 무더기로 개점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마트24는 서울 조선호텔점 · 성수백영점 · 장안메트로점과 전주교대점에서 무인 운영에 나섰다.

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문을 여는 반면 이마트24 점포는 24시간 또는 야간 개점으로 무인화 취지에 더 걸맞다. 조선호텔점과 전주교대점은 24시간, 성수백영점과 장안메트로점은 각각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6시, 오전1~6시 점원 없이 운영한다. 무인화 이슈를 선점하던 세븐일레븐은 현실성·대중성 측면에서 이마트24에 밀리는 형국이 돼버렸다.
다른 경쟁사들의 경우 무인 점포 도입 대신 스마트 시스템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역시 이마트24, 세븐일레븐의 무인화 경쟁 속 더욱 중요하고 다급해졌다.

GS25는 KT와 손잡고 '퓨처스토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스마트 편의점을 개발하는 중이다. KT의 기술과 GS25 편의점사업 역량을 결합해 지금껏 없던 전혀 새로운 점포를 개발하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협력 사항으로는 ▲점포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인프라 혁신 ▲KT-GS25 빅데이터 연계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 헬프데스크 구축 등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GS25가 구상하는 큰 그림에 KT의 ICT 신기술을 융합해 기존 편의점의 정형화된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통 서비스의 일대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CU도 차세대 결제단말기(POS)·인공지능 도우미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매장 근무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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