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두산이 신뢰한 니퍼트, 만루홈런 포함 5.1이닝 6실점 강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믿고 내세운 더스틴 니퍼트 카드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니퍼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1이닝 동안 만루 홈런 포함 안타 여덟 개를 맞고 6실점(5자책)한 뒤 팀이 5-6으로 뒤진 6회초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아흔아홉 개. 탈삼진 아홉 개를 따냈으나 두산이 기대하는 에이스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그는 1회와 2회를 각각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점을 내줬다. 2사 2,3루에서 NC 3번 타자 박민우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 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연속 무실점 행진이 37이닝에서 멈췄다. 니퍼트는 2015년 10월1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4-3 두산 승) 7회 2사 이후부터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3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도 2015년 플레이오프 두 경기와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을 포함해 실점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26.2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올해 정규시즌 때 NC를 상대로 네 경기에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진했으나 두산은 에이스 역할을 하는 니퍼트를 신뢰하면서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을 위한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하지만 초반을 제외하면 투구가 위협적이지 않았다. 팀이 4-2로 역전한 5회초에는 1사 이후 볼넷과 안타, 수비 실수 등으로 만루에 몰린 뒤 NC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좌월 만루포를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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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로서는 수비진의 실책이 겹친 점이 아쉬울 것이다. 특히 어깨를 다친 김재호를 대신해 두산의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류지혁이 몇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회 1사 이후 NC 김태군의 깊숙한 땅볼을 잡아 1루로 공을 던졌으나 송구가 짧아 바운드된 공을 1루수 오재일이 빠뜨렸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2루 도루를 차단하려고 포수가 던진 공을 놓쳐 주자가 2사 2,3루로 번졌다. 이 위기 상황이 기어이 2실점으로 이어졌다. 5회 1사 1,2루에서도 NC 박민우의 1루 땅볼 때 류지혁이 2루 베이스를 커버했으나 송구를 놓치면서 주자 만루로 이어졌고, 스크럭스의 그랜드슬램으로 단숨에 경기가 뒤집혔다.
두산은 4-6으로 뒤진 5회말 2사 3루에서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니퍼트가 6회초에도 볼넷과 좌익수 쪽 안타를 맞고 위기를 자초하자 투수를 함덕주로 교체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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