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장애인 콜택시 충돌시, 고정장치 풀리거나 파손”
"자동차연구원 고정장치 보강 지적 불구…국토부, 교통안전공단 ‘쉬쉬’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서 “장애인 콜택시에 대한 시험평가에서 휠체어 안전장치가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이를 숨기려 했다”고 지적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시된 휠체어 탑승객 안전장치 시험평가 결과 특별교통수단으로 주요 사용되는 카니발과 스타렉스 모두 휠체어가 벽에 충돌하고 고정 장치가 풀리거나 고정 장치의 바닥이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결과 스타렉스는 충격으로 사람이 휠체어를 이탈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고정 장치의 보강이 필요하다. 연구원은 판매중인 특별교통수단은 유럽 기준에 부적합하고 휠체어 탑승자는 일반 이용자와 동등한 안전수준을 갖추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이러한 결함 내용을 지난 2월과 5월에 실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를 숨기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작년 기준으로 전국에 2,820대의 장애인 콜택시가 운행 중에 있다”며 “국토부는 휠체어 고정 장치와 안전벨트 보강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했음에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이를 숨기려 했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모든 차량을 리콜 조치해 안전장치를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량의 차체 변형에 대한 안전도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카니발의 경우 완성차를 휠체어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 일부를 변형해야 한다. 그러나 차체 변형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최경환 의원은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휠체어 고정 장치, 탑승객의 안전띠 및 휠체어 탑승 공간 확보를 위해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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