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10명 중 4명 고가 요금제…"이통사의 마케팅 때문"
김성수 의원, 이동통신 단말기 관련 소비자인식조사
30만원 미만 저가폰 비율 23%, 93%가 "단말기 가격 비싸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휴대전화 가입자 10명 중 4명이 월 요금이 5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 10명 중 9명은 휴대전화 단말기가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다.
12일 김성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 9월8일부터 13일까지 총 6일간 '이동통신 단말기 관련 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해 이 같이 밝혔다.
단말기 구입 당시 소비자가 가입한 요금제를 조사한 결과, 3만원 미만의 저가요금제를 선택한 소비자는 16.3%에 불과했다. 3~5만원 38.9%, 5~10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를 선택한 경우도 43.4%에 달했다. 여기에 매달 단말기 할부금, 부가서비스 비용 등이 추가되면 소비자의 가계통신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고 단말기를 구입했다는 소비자가 44.2%로 가장 많았고, 선택약정 할인 40%, 일시불 구입 10.3%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을 받은 소비자의 10명 중 7명(69.9%)은 고가요금제 등 '특정 요금제'를 사용하는 조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용 중인 단말기 구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공짜폰은 5.9%, 30만원 미만의 저가단말기 17.1%에 불과했다. 70만~90만원 미만 18.8%, 90만원 이상 16.3% 등 고가단말기 사용자는 35.1%로 나타났다. 30만~50만원 미만은 20.9%, 50만~70만원 미만은 16%다.
단말기 가격에 대해 많이 비싸다(50.9%) 혹은 비싼 편이다(42.1%)라는 응답은 93%였다. 적정한 단말기 가격에 대해서는 30만원 이하(44.4%), 30~50만원(36.8%) 등 50만원 미만 가격을 원하는 응답자가 81.2%에 달했다.
단말기 구입 후 평균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2년 이상 사용한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43.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년 이상 사용한다는 소비자가 31.1%, 1~2년 미만 사용한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22.1%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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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의원은 "개인의 소비 패턴에 맞지 않는 고가의 스마트폰과 고가 요금제로 인한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통신사와 대리점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비정상적인 마케팅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를 구매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로서 전국 20대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표준편차는 95% 신뢰수준에 ±3.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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