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와 송곳 아이언 샷, 짠물퍼팅, 강철체력에 철갑멘털까지 "약점이 없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약점이 없다."
'미스 60' 이정은6(21ㆍ토니모리ㆍ사진)가 잘 나가는 비결이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3개 대회에서 벌써 4승을 수확해 다승은 물론 상금랭킹(9억9940만원)과 평균타수(69.58타), 대상 포인트(565점) 등에서 모조리 1위를 달리고 있다. 2년 차 루키라는 게 놀랍다. 2015년 2부 투어를 거쳐 지난해 KLPGA투어에 입성해 신인왕에 올랐고, 이제는 '대세녀'가 됐다.
장타자는 보통 정확도가 떨어지기 마련이고, 샷이 좋은 날에는 또 퍼팅이 말썽을 부린다. 이정은6는 그러나 예외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51.95야드(KLPGA투어 15위)의 장타에 페어웨이안착률 78.12%(16위)의 정확도를 장착했고, 여기에 그린적중률 78.39%(4위)의 '송곳 아이언 샷'을 가미했다. 그린플레이 역시 출중하다. 라운드 당 평균 퍼팅 수 29.75개(4위)다.
23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의 '컷 오프'가 없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승을 포함해 '톱 10' 진입이 17차례다.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쳤다는 이야기다. 동력은 당연히 강철 체력이다. "월요일에는 누구나 쉬고 싶겠지만 꾹 참고 반드시 체력 훈련을 한다"는 설명이다. 그야말로 지칠 줄 모르는 여전사다. "아직은 부족한 게 많다"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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