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귀경실 차량 몰린 곳 요주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 5년간 추석 연휴 때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난 곳은 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도에서 나는 교통사고의 경우 발생건수는 광역시도 도로 등 다른 곳보다 적었지만 치사율은 평균치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수원은 수도권 귀성ㆍ귀경차량이 집중돼 그만큼 사고가 많이 난 것으로 공단 측은 분석했다. 청주 역시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인 까닭에 차량 통행량이 늘면서 사고가 많이 나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밖에 대구 달서구와 경북 포항, 제주시와 경남 창원에서도 같은 기간 100건 안팎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도로종류별로 보면 특별광역시 도로와 시도 도로에서 난 사고가 각각 2387건, 2012건으로 전체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했다. 고속국도 사고는 212건으로 전체 도로 가운데 가장 적었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가 514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대사람이 1301건, 차량단독이 411건으로 집계됐다. 차량단독사고의 경우 공작물 추돌사고가 150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최근 5년간 사망자가 23명이나 발생해 치사율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탑승 후 안전띠를 매고 운전중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등 기본적인 교통수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 전날 충분히 쉬고 운전 중 졸음이 느껴지면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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