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금융지주회사들이 자산관리회사(리츠 AMC) 설립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자산관리라는 틈새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 지주사들이 리츠 AMC 설립을 적극 검토중이다. 그동안 부동산 신탁업 면허를 가진 금융사만 리츠 AMC를 설립할 수 있었지만 지난 6월 금융지주의 리츠 AMC 자회사 편입이 허용됐다.

가장 빠르게 움직인 곳은 신한금융지주다. 신한지주는 지난달 리츠 AMC 설립을 위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예비인가를 받았다. 현재 본인가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 신탁업 면허가 없는 신한지주는 리츠 AMC를 통해서 부동산 자산관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연내 리츠 AMC 설립을 목표로 자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증권사 등에서 부동산 전문인력 20여명을 영입, 부동산 자산관리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이미 부동산 신탁업 면허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회사인 부동산신탁회사를 통해 리츠 AMC 업무를 하고 있다. 신탁사는 리츠 AMC겸영이 가능하다.


하나금융지주는 좀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신탁회사의 자회사로 리츠 AMC를 하나 더 설립하고 부동산 자산관리 영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도 현재 자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리츠 AMC인가를 추진 중이다.


금융지주사들은 리츠 AMC 설립을 통해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운용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도시재생 사업에 5년간 10조원씩 50조원을 투입하고, 부동산 임대주택 리츠를 키우겠다고 밝힌 만큼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맥락에서다.

AD

아울러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경매 부동산 등 고정자산관리, 고객들의 부동산 자산관리,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주택 유동화에 대한 요구 등이 커지면서 금융권 리츠 AMC의 역할이 대폭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두한 NH금융연구소장은 "그동안 은행권이 부동산 PF 등에 직접 투자를 해서 수익을 가져오거나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부동산 자산관리업을 영위해 왔다"며 "앞으로는 지주 산하 리츠 AMC 가 직접 자사와 고객사, 일반 개인 고객들의 부동산 자산관리를 통해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