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시대]시총 1위 '쌍끌이' 최고가…낙수효과로 연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최동현 기자]코스피와 코스닥 대표업종의 대장주이자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32,5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5.44% 거래량 32,920,816 전일가 220,5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반도체주 강세에 아시아 증시 급등…"SK하이닉스 12% 급등" "반도체만 노조냐? 나가겠다" 불만 폭발…열흘간 2500명 탈퇴로 삼성 노조 균열 와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97,8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1.35% 거래량 616,505 전일가 200,5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셀트리온 앱토즈마, 일본서 퍼스트무버로 출시 코스피, 사상 최고치 6600 돌파…코스닥도 상승세 이 나란히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의 대표 업종인 ITㆍ전기전자와 코스닥에서 비중이 큰 바이오ㆍ제약 업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대장주의 '쌍끌이' 신고가 경신이 코스피, 코스닥 두 시장 전반에 '낙수효과'로 이어질 분위기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나란히 신고가 경신=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263만2000원까지 올라 또 최고가 기록을 남겼다. 전날 4% 이상 급등한데 따른 피로감으로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대장주의 힘을 보여 주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당초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메모리 가격 강세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14조원이 넘는 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 X' 출시 지연도 삼성전자 IM사업부의 3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년 동안 68.4%나 올랐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여전히 삼성전자를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류하고 '가장 좋은 장기투자의 대안'으로 꼽는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이다. 2015년 11.7배, 지난해 13.5배보다 크게 낮아졌다. PER가 낮다는 것은 주당이익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뜻이고 그만큼 앞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다.
코스닥시장에선 대장주 셀트리온이 무서운 기세로 치솟으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는 셀트리온은 전날 장중 14만2300원을 돌파하며 역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그룹의 시가총액은 24조원 수준으로 상장 바이오ㆍ제약업체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주가 상승의 도화선이 됐던 것은 최근 불거진 코스피 이전상장 이슈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지난달 초부터 회사에 코스피 이전상장을 요구해왔다. 공매도 부담 완화와 수급 측면에서 코스피가 더 유리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길 경우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인덱스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잘 나가는 대장주, ITㆍ전기전자와 바이오ㆍ제약 업종 전반으로 확산=전세계적으로 ITㆍ전기전자와 바이오ㆍ제약은 증시의 쌍두마차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 대장주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업종 전반에 걸친 활력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주도의 코스피 2차 상승추세가 시작됐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IT의 코스피 주도력은 견고하고, 앞으로도 지속ㆍ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갤럭시, 아이폰 신제품 수요가 4분기에 유입된다는 점도 반도체, IT하드웨어 업황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변동성을 자극했던 환율부담을 덜어내고도 남을 만큼 IT 펀더멘털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시장은 과거 공급에 의한 사이클과 달리 수요의 다변화, 공급의 구조적인 어려움 등을 반영해 더 길고 현금흐름이 좋은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셀트리온 상승세를 강하게 뒷받침하는 원동력인 바이오ㆍ제약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다른 바이오ㆍ제약 업체의 추가 상승을 견인하고, 결국 코스닥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지난해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45,0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3.26% 거래량 111,138 전일가 460,0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비만 넘어 항암으로 혁신 확장"…한미, AACR서 차세대 신약 대거 공개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의 늑장공시 사태로 인해 바이오ㆍ제약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저평가 매력이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485,0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1.02% 거래량 91,513 전일가 1,470,0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바이오 노사, 합의 못해…5일까지 파업 진행 "채용·고과도 노조 동의"…경영개입 논란으로 번진 삼성바이오 파업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동반 상승세 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으로 이 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점, 트럼프 체제 이후 헬스케어 산업의 수혜가 부각되는 점 등도 바이오ㆍ제약 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가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5.16%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폭(1.02%)의 5배가 넘어선 것은 투자자들이 외면했던 바이오ㆍ제약 업종에 대한 관심이 되돌아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의 어닝파워 회복과 완화적 통화정책 환경의 연장 등은 셀트리온을 위시한 국내 바이오ㆍ제약주의 밸류에이션 회복을 자극하는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장기 포트폴리오 성과제고의 요체로서 바이오ㆍ제약주의 환골탈태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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