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가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 문호남 기자)

라가르드 IMF 총재가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 문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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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문재인 정부가 핵심 경제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이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신중을 가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은 소비를 늘려 내수를 진작하고 경제성장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는 경제성장 속도와 발맞춰 합리적이고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변화를 계속해서 시도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빨리 움직이면 많은 사람들이 소외될 수 있는데 비슷한 정책을 택한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방한 기간 동안 한국경제에 대해 느낀 점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매우 긍정적이고 강력한 이미지를 가져간다고 답했다. 그는 "IMF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했는데 이는 한국의 경제성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IMF에 구제금융 신청한지 20여년이 됐는데 그동안 한국이 잘한 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조개혁을 꼽았다.


라가르드는 "한국은 지난 20년 동안 구조개혁을 굉장히 훌륭하게 해냈다"며 "특히 여성과 젊은 청년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가질수 있도록 노동시장 접근성을 높인것을 높게 산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추가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성의 노동참여를 늘리는 것이 한국 경제는 물론 사회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라가르드는 "한국의 경우 여성의 노동인구 비율을 높여 시장에서 성차별이 줄면 국내총생산(GDP)이 10%까지 늘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여성의 노동참여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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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도 "중국, 일본, 한국 등은 인구가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어 미래에 더 적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생산성 증가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효력이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노동 인구 중 여성의 비율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민간 부문의 참여도라고 했다. 특히 회사들의 인지가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여성들을 회사 업무에 더 참여시키면 그 회사 자체의 재정 여건도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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