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9월 주거복지로드맵 발표]'더블악재' 몰려온다…분양폭탄·추가대책에 시장술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부동산대책 발표 뒤 시장 급랭
2만가구 와르르 시장흔들 변수
추가 대책도 윤곽 관심 집중

▲ 서울 강남구의 한 재건축 단지 내 부동산 앞에 시세를 알리는 전단지가 붙어져 있다.

▲ 서울 강남구의 한 재건축 단지 내 부동산 앞에 시세를 알리는 전단지가 붙어져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부동산 시장이 9월 '더블 악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위축된 시장 상황이 더욱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 물량은 2만1000여 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52.7%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는 9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가 총 39개 단지 2만1291가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분양 물량은 지난해 9월과 비교할 때 180.7% 늘어난 7301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인천, 대구, 대전, 울산 등 전국 5대 광역시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할 때 83.7% 늘어난 555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은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크게 위축됐다.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났다. 9월 예정된 전국 분양 물량은 2000년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많다. 9월에 분양 물량이 많이 늘어난다는 점은 부동산 시장을 흔들 변수로 떠올랐다.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9월 예정된 분양 물량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2만가구, 많게는 3만가구까지 예상된다"며 "건설사들이 대통령선거에 이어 6·19 대책 8·2 대책 등의 변수 때문에 분양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에 일정을 다시 조정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가 9월 내놓을 예정인 주거복지로드맵도 부동산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안이다. 주거복지로드맵은 신혼희망타운 공급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복지로드맵은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는 않지만, 부동산 추가 대책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가격이 시간이 지난 뒤에 또다시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추가 부동산 대책을 준비하면서 적절한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악재 속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밀어내기 분양을 하자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