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상장 카카오, 2분기 실적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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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전 기대감에 11만1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분 반납
주가 다시 상승탄력…신규 서비스 성적 공개돼야 성장 가늠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상장한 지 일주일을 넘긴 카카오가 지난주 부진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그동안 이전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너무 많이 올랐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던 카카오는 '거품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18일 오전 9시20분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48%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됐다. 전날에도 1.52% 상승하면서 4거래일 만에 10만원선을 회복했던 카카오는 지난 10일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이후 주춤했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카카오는 지난 4월20일 코스피로의 이전상장 추진 소식이 보도되면서 한달 반 동안 급등했다. 당시 4.13%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8달 만에 9만원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해 6월8일 장중 한때 11만100원까지 오르면서 카카오 주가는 이 기간 2만원 이상 상승했다. 상승률만 보면 25%를 넘는다.


다만 카카오는 이후 단기 급등 부담감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14일부터 7거래일 동안 8%나 하락하며 9만8000원까지 내려앉은 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결국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코스피 이전상장을 앞두고 이달 5일과 6일 연이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일주일 만에 상승분을 다시 반납했다.


카카오 주가가 상승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2분기 실적을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현재 시장은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을 42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303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도 성장폭의 크기는 저마다 다르게 전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348억원, 신영증권이 391억원을 추정하고 있는 데 반해 메리츠종금증권은 507억원, 유안타증권은 52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목표주가 역시 한화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이 현재 주가보다 낮은 10만원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유안타증권과 동부증권은 13만원으로 책정했다. 2분기 실적 공개를 통해 신규서비스들의 성적이 공개돼야 하반기 이후의 성장성도 가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톡을 통해 각각 3, 4월 출시된 '주문하기'와 '장보기'의 성적 등 신규 서비스 관련 지표를 확인한 후에야 주가 상승 동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다면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카카오톡 스토어' 등 기타 신규 서비스의 성장성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얘기다.


앞으로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3분기에 공개되는 '카카오 모빌리티'와 '카카오뱅크'의 성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존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 등을 분사해 다음달 1일 정식으로 출범하는 카카오 모빌리티는 지난달 글로벌 투자사 TPG캐피탈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 투자를 유치받는 등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TPG는 2013년 우버에 28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모빌리티와 카카오뱅크가 당장 수익을 실현할 수는 없다"면서도 "해당 시장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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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매출뿐 아니라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게임 부문 매출도 3분기부터 성장세를 회복하면서 실적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카카오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게임 매출은 지난해 4분기 932억원에서 올해 1분기 803억원으로 하락했고 2분기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공개된 '펜타스톰'은 흥행에 실패했지만 중국에서 다운로드 2억회,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한 '음양사'가 8월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 부문도 성장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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