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숙 작가 [사진=통인옥션갤러리 제공]

민경숙 작가 [사진=통인옥션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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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작가는 투명한 비닐 속 사물의 왜곡된 이미지를 그대로 화폭에 담는다. 겉에 드러난 비닐은 빛을 투과해 대상을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도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단순한 행위로 ‘새롭게 보기’를 시도한다. 일반적인 정물화임에도 관람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민경숙 작가는 서구와는 다른 방식의 극사실주의 회화를 추구한다. 현대미술에 한국적 흐름을 계승하면서도 대중적 요소를 가미한다. 늘 보았거나, 친근하게 느끼는 것들 혹은 일상에서 소재나 모티프를 찾는다.

우선 과일, 채소, 꽃 ,병, 인형 등이 투명한 비닐주머니 안에 담긴다. 전시 작품들은 표면상 사진에 가깝다. 하지만 작가는 사진과 회화의 정체성과 관계론을 재조명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나 그 속에 담긴 생각을 가감 없이 표현한다.


주머니_사과, 116.7X80.3, Oil on canvas, 2016

주머니_사과, 116.7X80.3, Oil on canva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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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는 겉을 싸고 있는 ‘주머니’다. 투명 비닐주머니는 안에 담긴 사물을 있는 그대로 투과시키는 동시에 형상을 굴절 또는 왜곡시킨다. 작가는 이를 재현하면서도 투명 비닐이라는 소재를 통해 여과된 형태로 보여준다.


포장으로 대상을 화면 안에 보존함으로써 쉽게 버려지는 존재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모방을 넘어 격상된 오브제의 재현을 실현한다. 작가는 “익숙하고 평범한 것들이 그림 안에서 다른 무언가로 인식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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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통인옥션갤러리에서 문을 연 민경숙 작가의 열여덟 번째 개인전은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주머니_케이크, 91.1 X 60.3, Oil on canvas, 2017

주머니_케이크, 91.1 X 60.3, Oil on canva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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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_풍경,60.5 X 60.5, Oil on canvas, 2017

주머니_풍경,60.5 X 60.5, Oil on canva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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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_장미,45.3 X 45.3, Oil on canvas, 2017

주머니_장미,45.3 X 45.3, Oil on canva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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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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