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비에는 우즈베키스탄인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가 한국어, 우즈벡어, 러시아어로 새겨져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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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우즈베키스탄에 고려인 정착 80주년 기념비가 세워진다.


서울시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서울공원' 정문에 고려인 정착 80주년을 기념하는 비석이 세워진다고 3일 밝혔다.

기념비는 소련의 강제이주가 시작된 1937년 우즈베키스탄으로 가서 정착한 고려인들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1930년대 후반 당시 약 17만 명에 달하는 고려인이 소련에 의해 연해주 등지에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됐고, 현재 중앙아시아에는 약 50만 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약 1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기념비에는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즈음하여 고려인들을 따뜻한 친구로 맞아준 우즈베키스탄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라는 문구가 한국어, 우즈베키스탄어, 러시아어 3개 언어로 새겨졌다.

서울공원은 시가 2012년 12월 착공해 2014년 5월 준공한 공원이다. 예산은 26억원이 들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고려인들이 한민족의 자긍심 고취와 고려인의 애환을 달래줄 공원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타슈켄트 우정의 공원(구 바부르공원) 안에 있는 8067㎡의 부지에 한국의 누대, 서석지, 화계, 전통담장 등 우리나라 전통정원 시설물을 설치해 서울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에는 소나무, 무궁화 등 한국 고유수종을 중점적으로 심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각) 타슈켄트 서울공원에서 열리는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다. 제막식엔 박 시장을 비롯해 우스마노프(Rakhmonbek Usmanov) 타슈켄트 시장, 박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 등 100여 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국제비즈니스빌딩(IBC)에서 우스마노프 타슈켄트 시장과 만나 '서울-타슈켄트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실행계획'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다. 양 도시는 2006년 우호도시에서 2010년 자매도시로 관계가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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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행계획의 주요 협력 사업은 5개 사항으로 구성됐다. 5개 협력 사업은 정책공유 프로그램 실시, 타슈켄트 정주 고려인 관련 협력사업 실시, 타슈켄트 공무원·공기업직원·교사 등 대상 연수 프로그램 실시, 태양열 난방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관련한 협력사업 실시, 양 도시 관광·음식 박람회 개최 상호 협조 등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9개의 한국 중소기업들과 함께 '정책공유 포럼'을 이날부터 4일까지 개최한다. 포럼에선 서울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올빼미버스, 시민참여채널 등이 소개되고, '한국중소IT기업 해외진출협동조합'의 기술 세미나가 열린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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