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가 27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소환조사한다. 정씨가 덴마크 도피 생활을 끝내고 귀국한 뒤 네번째 소환조사다.
검찰은 26일 "내일 오후 정유라를 소환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게 청구된 두번째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후 3차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내부 검토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법원은 "추가된 혐의를 포함한 범죄 사실의 내용, 피의자의 구체적 행위나 가담 정도 및 그에 대한 소명의 정도, 현재 피의자의 주거 상황 등을 종합하면, 현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3차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법원의 영장 기각 논리를 넘어설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증거를 검찰이 수집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정씨는 이화여대에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하고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고도 정상 학점을 취득한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다.
또 청담고 재학 당시 승마협회 명의의 허위 공문을 제출하는 등의 혐의와 하나은행에서 대출한 돈을 덴마크 생활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의혹도 받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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